백내장과 노안, 무엇이 다른가요?
둘 다 '나이 들어 침침해지는 것'으로 뭉뚱그려지지만, 원인도 해법도 다릅니다.
쉰을 넘기면 많은 분이 "노안인지 백내장인지 모르겠다"며 오십니다. 두 질환 모두 수정체에서 비롯되지만 기전이 다릅니다.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가까운 곳에 초점을 맞추는 힘이 약해지는 것이고,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 자체가 잘 통과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증상으로 구별할 수 있나요?
대략의 경향은 있습니다. 두 질환의 차이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노안 | 백내장 |
|---|---|---|
| 본질 | 초점의 문제(조절력 저하) | 투명도의 문제(수정체 혼탁) |
| 잘 안 보이는 거리 | 주로 가까운 곳, 멀리는 잘 보임 | 거리와 무관하게 전반적으로 뿌옇음 |
| 동반 증상 | 대체로 없음 | 눈부심·번짐 동반 |
| 돋보기 효과 | 돋보기로 해결됨 | 안경을 바꿔도 또렷해지지 않음 |
CHECK
두 질환은 흔히 함께 진행됩니다. 자가 판단보다는 세극등 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한 번의 수술로 둘 다 해결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한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이므로, 이때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면 노안으로 인한 근거리 불편까지 함께 다룰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백내장 수술은 '노안 교정의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다만 앞선 칼럼에서 말씀드렸듯 다초점이 모두에게 맞는 것은 아니므로, 가능 여부는 검사 결과에 따라 판단합니다.
한눈에 정리
- 노안은 초점의 문제, 백내장은 투명도의 문제입니다.
- 노안은 돋보기로 해결되지만, 백내장은 안경을 바꿔도 또렷해지지 않습니다.
- 흔히 함께 오므로 세극등 검사로 구별합니다.
- 백내장 수술 시 다초점 렌즈를 쓰면 노안까지 함께 다룰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