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막염 안약을 2주째 넣는데 왜 안 나을까요?

유행각결막염은 증상이 나타난 뒤 14일 정도 지나야 자연히 좋아지고 심하면 3~4주 이상 갑니다. 안약을 2주 넣었는데 남아 있는 것은 이 병의 보통 경과입니다.

유행각결막염은 증상이 나타난 뒤 14일 정도 지나야 자연히 좋아집니다[1]. 심한 경우에는 3~4주 이상 가기도 합니다[1].

안약을 2주 넣었는데 아직 남아 있다면, 치료가 실패한 신호라기보다 이 병의 보통 경과입니다[1]. 대부분은 별다른 후유증 없이 2~3주 안에 좋아집니다[1].

지식iN에는 이런 질문이 올라옵니다.

"2주전에 결막염 이라고 병원에서 그래서 안약 넣고있었는데 아직도 안 나아요"

결막염이 낫는 데 왜 이렇게 오래 걸리나요?

유행각결막염을 일으키는 아데노바이러스에는 특별한 항바이러스제가 없습니다[1]. 질병관리청은 이 병이 인체의 면역에 의해 자연 치료되는 경우가 많다고 적습니다[1].

시간표가 처음부터 깁니다. 바이러스가 눈에 닿은 뒤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잠복기가 4~10일이고 평균은 7일입니다[1].

증상이 시작된 다음에도 14일 정도가 더 필요합니다[1]. 잠복기까지 더하면 3주에 가깝습니다.

결막은 눈꺼풀 안쪽과 눈알 바깥쪽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입니다[1]. 이 막이 미생물에 감염되면서 염증이 생기고, 염증이 각막까지 번지면 각결막염이 됩니다[1].

각막은 눈 앞쪽의 투명한 막이고 검은 눈동자를 덮고 있습니다.

그러면 안약은 왜 처방하나요?

안약의 목적은 바이러스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증상을 덜어 주고 합병증을 막는 것입니다[1]. 질병관리청은 이것을 감기와 마찬가지로 원인이 아니라 증상을 다루는 대증치료라고 설명합니다[1].

항생제 안약은 이차감염이 걱정될 때 씁니다[1]. 다만 강력한 항생제는 오히려 내성균 증식을 조장할 수 있어 쓰지 않는 편이 좋다고 적혀 있습니다[1].

스테로이드 안약은 시력저하가 심하거나 각막에 점 모양 염증이 생겼을 때 고려합니다[1]. 발병 초기에 쓰면 바이러스를 늘릴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1].

세균성 결막염이면 항생제가 확실히 듣나요?

세균성 결막염에서도 항생제 없이 낫는 사람이 절반을 넘습니다. 코크란 연구진이 무작위 배정 시험 21건 8,805명을 모아 항생제와 위약을 비교했습니다[2].

위약을 넣은 735명 가운데 408명이 4~9일 사이에 저절로 나았습니다[2]. 비율로는 55.5%입니다[2].

항생제를 넣은 쪽은 739명 가운데 504명, 68.2%였습니다[2]. 항생제가 임상적 치유를 26% 높인 것으로 계산됐고 근거 확실성은 중간으로 평가됐습니다[2].

이 분석의 대상은 세균성 결막염입니다[2]. 유행각결막염은 바이러스가 원인이라 이 수치가 그대로 적용되지 않습니다[2].

분비물의 성질이 단서가 되기도 합니다. 바이러스 결막염의 분비물은 맑게 배어 나오는 삼출성인 경우가 많고, 세균에 의한 각막염은 고름 같은 화농성 분비물이 특징입니다[1].

한쪽 눈만 빨갛다가 반대쪽으로 번지는 건 왜 그런가요?

유행각결막염은 한쪽 눈에 먼저 생기고 며칠 뒤 반대쪽 눈으로 옮는 경우가 많습니다[1]. 접촉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 감염이라 그렇습니다[1].

두 눈에 다 생겼을 때는 먼저 생긴 눈의 증상이 대개 더 심합니다[1].

알레르기결막염은 양상이 다릅니다. 환경 요인이 원인이라 대부분 두 눈에 동시에 시작합니다[1].

구분유행각결막염알레르기결막염
원인아데노바이러스 접촉 전파[1]환경적 요인[1]
시작하는 눈한쪽에 먼저, 며칠 뒤 반대쪽[1]대부분 두 눈 동시[1]
좌우 정도먼저 생긴 눈이 더 심함[1]두 눈이 비슷함[1]

안대를 하면 안 되나요?

안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1]. 질병관리청 문서에 그렇게 명시돼 있습니다[1].

소금물이나 비눗물로 눈을 씻는 것은 금기입니다[1]. 각막과 결막의 손상과 염증이 오히려 심해질 수 있습니다[1].

증상을 덜려면 냉찜질을 하거나 냉장 보관한 인공눈물을 넣습니다[1]. 눈부심이 심하면 색안경으로 햇빛을 가립니다[1].

언제까지 다른 사람에게 옮기나요?

전염력이 강한 기간은 증상이 나타난 뒤 2주입니다[1].

옮는 경로는 눈 분비물과 그것이 묻은 손, 수건, 세면도구, 침구입니다[1]. 이 기간에는 수건과 세면도구와 침구를 따로 씁니다[1].

충혈과 분비물과 통증이 있는 동안에는 수영장과 목욕탕 같은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미루는 편이 좋습니다[1]. 국내에서는 여름철 수영장을 통한 감염이 많습니다[1].

가렵다고 눈을 비비지 않습니다[1]. 눈을 만졌다면 손을 깨끗하게 씻습니다[1].

눈병이 나은 뒤에도 눈이 불편한 건 왜 그런가요?

결막에 심한 염증이 생기면 눈물을 만드는 세포도 같이 손상돼 눈물층이 불안정해집니다[1]. 그래서 눈병을 앓고 난 뒤 눈의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습니다[1].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 안구 표면 세포가 재생되면서 자연히 좋아집니다[1].

각막상피밑침윤이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1]. 각막 표면 아래에 하얗게 생기는 흔적인데,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갈 수 있습니다[1].

이 흔적도 대부분 자연히 회복됩니다[1]. 영구적인 시력저하로 이어지는 일은 드뭅니다[1].

어떤 경우에 진료를 다시 받아야 하나요?

시력이 떨어지거나 눈부심이 심해지면 각막까지 침범했을 수 있습니다[1]. 유행각결막염은 결막염이 생긴 뒤 보통 4일쯤 지나 각막염이 따라오고, 이 점이 각막 침범이 드문 다른 결막염과 구분되는 특징입니다[1].

콘택트렌즈를 끼는 사람과 소아, 노인은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1]. 안구 표면이 손상되면 세균 이차감염과 각막혼탁 가능성이 올라가 예후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1].

완전히 나을 때까지 안과에서 확인하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1].

  1. 결막에 거짓막이 생겼는지. 염증으로 생기는 얇은 막이고, 두꺼우면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1]
  2. 각막에 점 모양 염증이나 혼탁이 생겼는지[1]
  3. 세균에 의한 이차감염이 생겼는지[1]

충혈된 눈이 결막염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눈 속 염증과의 구분은 포도막염 글에 정리돼 있습니다.

증상이 예상 기간을 넘어 계속되거나 시력이 떨어진다면 안과 전문의 진료로 각막 상태를 확인하세요.

--- 출처

  1.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유행각결막염
  2. Chen YY, Liu SH, Nurmatov U, van Schayck OC, Kuo IC. Antibiotics versus placebo for acute bacterial conjunctivitis.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2023;3:CD001211

이 글은 질병관리청 공개 자료와 코크란 체계적 문헌고찰을 근거로 한 일반 정보입니다. 내 눈의 상태와 필요한 치료는 안과 전문의 진료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