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병원, 무엇을 보고 골라야 하나요?

백내장 수술 결과는 다른 눈 질환이 없으면 대체로 좋고, 술자의 수술량으로 갈리는 시력 차이는 시력표 글자 약 1.25개였습니다. 그렇다면 병원을 고를 때 실제로 확인할 것은 무엇인지 진료 지침과 법 조문으로 정리했습니다.

백내장 수술 병원을 고를 때 확인할 것은 평균 성적이 아니라 드물게 생기는 문제에 대한 준비입니다. 다른 눈 질환이 없는 눈에서 수술 결과는 이미 대체로 좋기 때문입니다.

유럽에서 모은 백내장 수술 36만 8,256건 기록을 보면, 교정한 원거리 시력이 20/40(우리가 쓰는 표기로 0.5) 이상인 경우가 94.3%였습니다[1]. 수술 뒤 시력이 오히려 나빠진 경우는 1.7%였고, 그 경우에 함께 확인된 위험 인자는 수술 중 합병증과 수술 후 합병증, 그리고 원래 있던 다른 눈 질환이었습니다[1].

지식iN에는 이런 질문이 올라옵니다.

"노안 백내장 수술 잘하는 병원은 어디인가요? 개인병원이 좋을지 대학병원이 좋을지도 가르쳐주시기 바랍니다."

병원에 따라 수술 결과가 많이 달라지나요?

백내장 수술의 평균 시력 결과는 병원 사이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앞의 유럽 등록 자료에서 20/20(1.0) 이상까지 회복한 비율은 61.3%였고, 영국 다기관 연구에서는 다른 눈 질환이 없는 눈의 95% 이상이 20/40 이상이었습니다[1].

미국 안과 진료 기록 3만 3,437안을 분석한 자료에서는 수술 한 달 시점에 81.7%가 20/40 이상이었습니다[1].

수술 건수와 결과의 관계를 직접 본 연구도 있습니다. 술자 136명이 집도한 10만 3,920건을 분석했더니, 연간 91건 미만을 집도한 술자의 환자는 평균보다 시력 개선 폭이 작았습니다[2].

차이의 크기는 작았습니다. 수술량이 적은 쪽과 많은 쪽 사이의 간격은 시력표 글자 약 1.25개였고, 연구진은 넓은 수술량 범위에서 시력 결과가 기능적으로 비슷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2].

그러면 수술 건수는 안 봐도 되나요?

술자의 수술량은 시력 평균이 아니라 감염 위험 쪽에서 다시 등장합니다. 미국안과학회 진료 지침은 백내장 수술 후 내안염의 위험을 높이는 인자 목록에 수술 중 후낭 파열, 유리체 소실, 길어진 수술 시간과 함께 낮은 수술량과 경험이 적은 술자를 적어 두었습니다[1].

내안염은 눈 속에 생기는 감염입니다. 미국에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백내장 수술 후 내안염 발생률은 0.04%로 추정됐습니다[1].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44만 2,177건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1,000건당 1.4건이었습니다[3]. 드물지만 생기면 시력을 위협하는 문제입니다.

같은 연구에서 수술 중 후낭(수정체를 감싸는 얇은 막)이 파열된 경우 내안염은 1,000건당 13.11건, 파열이 없었던 경우 1.34건이었습니다[3]. 약 10배 차이입니다(보정 오즈비 9.56, 95% 신뢰구간 6.43~14.2).

예방 방법도 지침에 있습니다. 수술 중 눈 안에 항생제를 직접 넣은 연구에서 내안염이 0.07%에서 0.02%로 줄었습니다[1].

검색에서 보이는 후기와 명의 순위는 판단 근거가 되나요?

환자 치료경험담과 병원 사이 비교는 의료법이 의료광고에 쓰지 못하게 막아 둔 유형입니다. 의료법 제56조 제2항 제2호는 환자에 관한 치료경험담처럼 치료 효과를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는 광고를 금지합니다[4].

비교와 순위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조항은 다른 의료기관의 기능이나 진료 방법과 비교하는 광고(제4호), 다른 의료기관을 비방하는 광고(제5호), 객관적 사실을 과장하는 광고(제8호)를 금지합니다[4].

정보를 빼는 것도 금지 대상입니다. 심각한 부작용 같은 중요한 정보를 누락한 광고는 제7호에 해당합니다[4].

환자를 데려오는 행위 자체도 규제 대상입니다. 의료법 제27조 제3항은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소개하거나 알선하거나 유인하는 행위를 금지합니다[5].

대학병원과 안과의원은 무엇이 다른가요?

의료법이 나누는 기준은 진료 형태와 규모입니다. 제3조 제2항은 의원급 의료기관을 주로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곳, 병원급 의료기관을 주로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곳으로 정의합니다[5].

종합병원은 요건이 더 붙습니다. 100개 이상의 병상을 갖추고 진료과목마다 전속하는 전문의를 두어야 합니다[5].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을 다루는 병원급 의료기관을 위한 제도도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장관은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하는 병원급 의료기관을 전문병원으로 지정하고 3년마다 평가합니다[5].

이 구분은 수술 실력의 등급이 아닙니다. 그래서 선택의 갈림은 병원 종류가 아니라 내 눈의 상태에 있습니다.

수술 결과가 나빠진 경우에 함께 확인된 인자는 동반 안질환과 수술 중 합병증이었습니다[1].

상담에서 무엇을 확인하면 되나요?

상담에서 확인할 것은 내 눈의 조건과 문제가 생겼을 때의 경로입니다.

  1. 백내장 말고 다른 눈 질환이 있는지, 있다면 그것이 수술 후 시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1]
  2. 눈 길이와 각막 굴절력을 어떤 장비로 재고, 인공수정체 도수를 어떻게 계산하는지[1]
  3. 어떤 인공수정체를 왜 권하는지, 다른 선택지와 비용 차이는 얼마인지
  4. 수술 중 후낭이 파열되는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처리하는지[1][3]
  5. 수술 후 통증이나 시력 저하가 생겼을 때 언제 어디로 연락하면 되는지[3]

비용의 구조는 백내장 수술 비용 글에, 인공수정체 선택의 조건은 백내장 다초점렌즈 글에 정리돼 있습니다.

수술 뒤에 문제가 생기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수술한 병원에 바로 연락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앞서 인용한 온타리오 연구는 급성 내안염을 수술 1일에서 14일 사이에 시행된 처치를 기준으로 집계했습니다[3].

수술 직후 며칠이 확인이 필요한 기간이라는 뜻입니다. 이 시기의 눈 관리 수칙은 백내장 수술 후 주의사항 글에 정리돼 있습니다.

병원을 고르는 일은 결국 이 연락 경로까지 포함한 판단입니다. 수술 여부와 시기, 인공수정체 선택은 정밀검사와 안과 전문의 상담으로 결정하세요.

--- 출처

  1.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Cataract in the Adult Eye Preferred Practice Pattern
  2. Modjtahedi BS 외, Preoperative Vision and Surgeon Volume as Predictors of Visual Outcomes after Cataract Surgery, Ophthalmology 2019;126(3):355-361
  3. Hatch WV, Cernat G, Wong D, Devenyi R, Bell CM. Risk factors for acute endophthalmitis after cataract surgery: a population-based study. Ophthalmology 2009;116(3):425-430
  4. 의료법 제56조(의료광고의 금지 등), 국가법령정보센터
  5. 의료법 제3조, 제3조의3, 제3조의5, 제27조, 국가법령정보센터

이 글은 미국안과학회 진료 지침과 동료심사 학술 문헌, 현행 법령을 근거로 한 일반 정보이며 특정 의료기관을 추천하거나 비교하지 않습니다. 수술 여부와 방법은 안과 검사와 전문의 상담으로 결정하세요.